[부산먹방여행] 수제어묵고로케의 명가 삼진어묵 영도본사를 다녀왔어요
대전역에 가면 성심당에 긴 줄을 서듯이
부산역에 가면 삼진어묵에 긴 줄이 보입니다.
삼진어묵 만드는 곳이 궁금해서 영도본사를 다녀왔어요.
부산역에서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까운 거리도 아니군요.
여럿이 간다면 택시타고 가는 것도 센스입니다.
부산지리도 잘 몰라서 그냥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since 1953 부산어묵
오, 사람으로 치자면 환갑이 넘었군요.
첫인상은 엄청 투박합니다.
골목길안에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얼핏 보면 베이커리입니다.
진열된 스타일도 빵집이에요.
독특한 것은 어묵공장 내부가 통유리를 통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엄청 위생적일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수제어묵을 강조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묵종류가 상당합니다.
왠만한 빵집보다도 종류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장안의 화제 수제어묵고로케는 따로 팝니다.
낱개포장이 되어있어서 그 인기를 알 수 있어요.
6개 종류가 있는데, 종류별로 선물용 박스에 담아서 팝니다.
보통은 골라서 싸가지고 갑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먹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서 무인휴게실을 운영하고 있어요.
전자렌즈에 데워서 먹으면 되요.
휴게실에서 물오뎅도 같이 팔면 대박일 듯 한데 안파는군요.
생각같아선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몇 개 먹으면 엄청 배가 부르네요.
수제어묵고로케!
겉은 고로케인데, 한입 베어물면 어묵입니다.
속은 먹기전까지는 알 수 없어요.
이건 카레군요.
어묵과 카레의 만남, 환상이에요.
다양한 맛이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요.
여기까지 왔다면 삼진어묵역사관을 둘러봐야합니다.
1대 박재덕 창업주부터 3대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볼 수 있어요.
아이들과 같이 온다면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50~60년대에는 이렇게 어묵을 만들었나봅니다.
수제어묵 만드는 과정이 미니어쳐 세트로 재현이 되어있어서
한 눈에 그 과정을 알 수 있네요.
어묵을 예전엔 덴뿌라라고 부르기도 했군요.
대체로 오뎅이 친숙하게 들립니다.
요즘은 오뎅과 어묵으로 많이 불리는 것 같아요.
삼진어묵 연대기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현재 둘러보는 공장은 2013년에 리모델링 한거였어요.
구경 다하고, 다시 1층에 들려서 수제어묵고로케 2박스를 샀어요.
대전에 소셜파티 모임에서 같이 나눠먹었는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식어도 맛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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