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사찰여행] 칠불사 아자방은 최고 오래된 온돌방!?
우리나라의 온돌의 역사는 아주 길어요.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오래된 온돌은 어디에 있을까?
하동 지리산의 칠불사에 위치한 아자방이 오래된 온돌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에 북방불교가 고구려를 통해 들어오기 전에
남방불교가 해상을 통해 신라에 먼저 들어왔다고 하는군요.
칠불사는 독특하게도 남방불교가 먼저 들어온 사찰이기도 합니다.
비록 중간에 여러번 불에 타서 소실은 되었지만
칠불사 아자방 주축돌은 남아 있어서 복원을 한 상태입니다.
애매모호하긴 하지만 가장 오래된 온돌방터입니다.
칠불사 아자방은 일반에게는 공개가 되지 않는 방이기에,
입구에 사진으로나마 내부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자의 아(亞) 모양 형태이기에 아자방이라고 합니다.
코레일명예기자단 팸투어를 통해서 칠불사 아자방 내부를 볼 수 있었어요,
아자방을 바깥에서 본 모습입니다.
그렇게 크게 독특하지는 않습니다.
단청이 엄청 화려한 것도 아니고요.
아자방은 벽면수행을 하면서 스스로 깨닫는 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주보는 형태가 아닌 벽을 바라보는 형태의 방이에요.
누워서 자는 방이 아니기에 앉아있는 곳이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아자방의 수행방법은 독특합니다.
묵언!
말을 하면 안됩니다.
묵언수행 쉬운 듯 하지만 쉽지는 않겠죠.
누울 수 없다!
벽면수행을 하다 다리가 저리다면 가운데 공간에서 잠시 서있거나,
바깥에 나가서 잠시 걸어야 할 듯 합니다.
한끼 식사!
밥을 많이 먹으면 졸린다고 하는군요.
졸음방지를 위해서 밥은 한 끼로 제한이 된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10분 정도의 체험이라면 모를까
하루 이상은 하기 힘들거에요.
밥한끼만으로 장시간 말이 없이 앉아 있는 것은 정말 힘든 수행이죠.
아자방 온돌은 워낙 과학적인 방식이기에
한번 불을 때면 겨울내내 따뜻함이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아자방 내부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더군요.
마치 피라미드의 중앙에 들어온 것처럼 큰 기운이 느껴집니다.
간간히 대웅전에서 울리는 목탁소리만이 들려옵니다.
이 분은 칠불사 도웅 주지스님입니다.
아자방과 칠불사에 대한 해설을 아주 쉽게 이야기해주더군요.
인상도 너무 포근하고 말씀도 구수해서,
딱딱한 불교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쉽고 친숙하게 이해를 했습니다.
칠불사 가는 중간중간에 매화꽃이 피었네요.
아마도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필거에요.
꽃구경도 할 겸 칠불사 한 번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세요.
칠불사 지도 올립니다.
네비게이션에 칠불사를 검색하면 바로 나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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